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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별세...생존자 이제 9명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2일 별세했다.

인사이트제1399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생존 할머니의 수는 한 자릿수가 됐다.


지난 2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우리 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6일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3)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인사이트일본의 사과 기다리는 할머니들의 흉상 / 뉴스1


이날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인적 사항은 유가족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모든 장례 절차 또한 비공개다.


정의연은 "지금까지 우익단체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면 수요시위장에서 할머니 이름을 인쇄해 2차 가해를 일삼았다"고 전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돼 매우 가슴 아프다. 할머니께서 안식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옛 일본대사관 바라보는 소녀상 / 뉴스1


김 장관은 "이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아홉 분"이라며 "여가부는 피해자분들께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총 240명이며 이 중 231명이 사망해 생존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연령대를 보면 90세에서 95세가 8명, 96세 이상이 1명으로 평균 연령은 94.4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