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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줄 수 있어?"...홀로 두 아이 키운 엄마에게 '결혼' 앞둔 아들이 한 말

남편 없이 홀로 두 아이를 키운 여성이 직장인 아들로부터 '결혼 자금으로 얼마를 보태줄 수 있냐'라는 질문을 듣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이혼 후 홀로 두 아이를 키운 엄마는 최근 결혼을 앞둔 아들의 한마디에 상처를 받았다. 


그녀는 "자식 일은 끝이 없어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엄마 A씨는 이혼 후 경리로 일하면서 홀로 두 자녀를 키웠다. 아이들의 학원비를 벌기 위해 투잡까지 뛰며 자신의 희생을 당연시했다.


아이들도 A씨의 노고에 부응이라도 하듯 열심히 공부했다. 큰 아들은 명문대를 졸업한 후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권에서 일하고 있으며, 딸 역시 명문대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혼기가 찬 아들은 이제 결혼을 준비 중이다. 어느 날, A씨 앞에 앉은 아들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엄마, 지금까지 키워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보태줄 돈 없는 것도 아는데 혹시나 해서...나 결혼하면 얼마 보태줄 수 있어?"


저축할 틈도 없이 모든 돈을 두 자녀를 위해 썼던 A씨가 결혼식에 보탤 수 있는 돈은 없었다.


그녀가 "엄마가 지금 이렇게 살아왔는데 보태 줄 돈이 어디 있겠어"라고 말하자 아들은 "그럼 결혼 못하죠, 뭐"라는 말로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나쁜 엄마'


A씨는 "가슴이 덜컥했다. (자녀들 키운 뒤) 이제 짐을 덜겠구나 싶었다. 회사 생활도 간당간당하는데 어깨가 또 무거워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한테 말은 안 했지만 많이 서운했다. 안다고 하면서 그런 걸 어찌 물을 수 있는지"라며 씁쓸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가 옆에서 고생한 거 뻔히 봤을 텐데 너무했다", "엄마 마음에 대못을 박네", "아들 맞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을 질타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천명(남녀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총 결혼비용은 평균 3억 305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랑신부 결혼 비용 부담률은 각각 60.3%, 39.7%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신랑 1억 9923만원, 신부 1억 3127만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