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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에 둘이 같이 있는데, 남친은 하나뿐이어서 너무 고민입니다"

한 몸을 공유하는 두 인격체인 샴쌍둥이 자매가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왼) 다니엘, (오) 카르멘과 루피타 / Instagram 'andrade_glupe'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미국에 사는 카르멘과 루피타 안드레이드는 22살의 샴쌍둥이 자매다. 이들의 어깨는 각자 있지만 다리는 한쪽만 써야 하며 골반과 생식기는 공유한다.


성인이 된 이들의 연애 생활은 어떨까. 


루피타는 성적인 느낌이 전혀 생기지 않는 반면 카르멘은 현재 사귀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꿈꾸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NBC 투데이 닷컴 인터뷰를 통해 루피타는 카르멘이 남친과 데이트할 때 방해가 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훼방을 놓는 자신이 안타깝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carmen_andrade2000' 


카르멘은 지난 2020년 10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힌지'를 통해 남친 대니얼을 만났다.


그녀는 "나는 샴쌍둥이란 사실을 처음부터 숨기지 않았다. 이상한 취향을 가진 남자애들로부터 숱한 메시지를 받아봤다"고 했다. 


이어 "대니얼은 다른 애들과 달랐다. 그는 내 조건에 단 하나의 질문도 던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그와 사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게 교제를 시작한 이들의 연애는 2년이 훌쩍 넘었다. 카르멘은 남친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지만 루피타는 이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인사이트Instagram 'carmen_andrade2000'


루피타는 "대니얼이나 나나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우리는 아기를 원치 않는다. 루피타도 나도 임신할 수가 없다. 자궁내막증에다 호르몬 장애가 있어 월경도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카르멘과 루피타는 어린 나이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둘은 때때로 상대의 감정에 스며들곤 한다. 루피타는 "카르멘이 걱정스러워하거나 울려고 하면 나도 그렇게 느낀다. 한 배처럼 아픔을 느낀다"라며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한다.


분리 수술을 받을까 생각했지만 내부 장기를 공유하고 있는 탓에 한쪽이 죽거나 둘 다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포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ndrade_glupe'


한편 샴쌍둥이는 '대칭형 쌍둥이'라고도 불리며 두 명 모두 뇌가 발달했다. 이들은 신체 일부 부위를 공유하지만, 두 명의 기능을 하는 개인으로 봐야 한다.


샴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을 약 20만분의 1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분리 수술 또한 가슴이 붙은 경우 개별적인 심장과 폐를 보유하고 있다면 진행될 수 있지만 성공 확률이 낮다. 이마저도 장기를 공유하고 있다면 수술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