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22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신동엽이 최근 여초 카페를 중심으로 '동물농장 하차' 요구를 받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그가 '공동' MC를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성+인물: 일본편'이 방송된 이후에 나오고 있다.
여초 카페 회원들은 신동엽이 '성착취'를 당하는 여성들의 현실을 외면한 채 웃음+재미에만 매몰돼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여초 카페 내에서 형성된 여론은 다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SNS, 포털 여론과 교집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여집합'을 이룬 여론에 의해 비판의 중심에 서고 있는 상태다.
수많은 시민은 "'공동' MC 중 신동엽만 비난의 대상이 돼 하차를 강요당하는 형국이 만들어졌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여초 카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29일 다수 시민은 성시경은 건들지 않은 채 신동엽만 물고 늘어지는 일부 그릇된 여론을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성시경이 악플러들을 '금융치료'했던 과거를 예로 들며 "성시경은 참지 않으니 무서워서 신동엽만 건든다"라고 보고 있다.
실제 성시경은 2021년 자신을 향해 무분별하게 악플을 달고 조롱·모욕하는 여초 카페 회원들 일부를 고소한 바 있다.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통해 다시는 악플을 달 수 없도록 했다.
이 때문에 '행동력'을 보여주는 성시경에게는 차마 무서워 악플을 달지 못하고, 늘 웃으며 개그를 하는 신동엽을 만만하게 보고 괴롭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시민은 "신동엽이 멋고 출연한 것도 아닌데 왜 난리냐. 신동엽이 동물농장에서 성착취·성드립을 했냐"라며 "AV 산업에서 프로로 뛰는 이들과 함께 방송했다고 이렇게 생떼를 부려도 되는 거냐"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시민은 "성시경은 무서워서 건들지도 못하면서 신동엽만 괴롭히면 여론은 더더욱 신동엽 편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논란을 뒤늦게 알았다는 시민은 "신동엽 AV 성착취 논란 이런 단어들 때문에 신동엽이 성착취를 하며 AV 출연을 강요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초 카페 억지더라. 이렇게 올가미 씌우면 신동엽 가족도 피해를 입는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동엽이 출연한 '성+인물 : 일본편'은 일본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에 대해 알아보는 토크 버라이어티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과는 다른 일본의 특징적인 성 문화를 이야기하는 약 30명의 인물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눈다. 신동엽과 성시경이 공동 MC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