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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치킨 먹고 싶은데 배달 안 돼요?"...배민 라이더들, 어린이날(5일) 배달 안 한다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어린이날인 5월 5일 하루 동안 파업에 돌입해 배달 대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 배달 기사인 배민 라이더들이 어린이날 하루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 단체교섭 최종 결렬에 따라 다음 달 5일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와 사측은 기본 배달료 인상 등 안건을 놓고 지난해 9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고 했다.


인사이트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집회 중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조합원들 / 뉴스1


이어 "배민은 지난해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라이더 기본배달료는 9년째 올리지 않아 이에 분노하며 경고 파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다음 달 5일은 어린이날 휴일인 만큼 '배달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3000명가량이다. 


노조는 사측이 기본배달료 인상은 하지 않고 배달 노동자들의 기여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9년째 동결 상태인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포함해 수도권보다 낮은 지방의 기본 배달료 차별 중단, 배달에 따른 고정 인센티브 지급 등을 요구해 왔다. 


인사이트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배달노동자 대회를 열고 행진 중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조합원들 /뉴스1


노조는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영업이익만 4200억원에 달했지만 배달 노동자들의 처우는 그대로인 만큼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배달의민족 영업이익 4200억원 전부를 배달 라이더가 올린 것은 아니겠지만 직접 고용 상태도 아닌 라이더들이 격무에 시달리며 기여했던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러한 라이더의 노력은 물론, 노동조합 활동 등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노조는 오는 1일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배민 노동자 400여 명이 모여 규탄 집회를 열고 본사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