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때문에 매번 연애 실패하는 30대 후반 여성
한 여성이 나이 때문에 연애 시장에서 퇴물 취급받는다며 외로움을 호소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너무 지독히 외로워서 아이처럼 펑펑 울었어'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연애 안 한 지 2년이 넘었다는 A씨는 "30대 후반에 들어서자 퇴물 취급받는 나이가 되면서 결혼을 못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간에 썸남이 종종 있었지만 관계에 발전은 있지 않았다"면서도 "항상 외적으로 칭찬을 들어왔기에 자신감 넘쳤고 마지막 연애 이후에도 바로 연애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A씨는 "내가 원하는 남자들은 마지막엔 날 밀어냈다"며 "성격의 문제라고 하기엔 남자 앞에서 항상 이타적으로 행동했고 데이트 비용도 내가 센스 있게 냈다. 하지만 결과는 똑같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와 마음을 추스를 겸 혼자 산책하는데 예쁜 벚꽃을 보니 서럽게 눈물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내 앞을 막고 있는 기분이다. 나도 따뜻한 가정 꾸려서 남편 사랑받으며 살고 싶은데 그렇게 어려운 걸까. 평생 이렇게 살고 있을까 봐 너무 무섭다"며 눈물을 보였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다가 갑자기 결혼 준비하게 되는 게 결혼이다", "혼자 사는 게 범죄도 아닌데 당당해져라", "조급해하지 마라. 곧 짝이 나타날 거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선 "아무리 안타까워도 현실을 알려줘야 한다"며 "눈이 높았던 것일 수도 있다", "백마 탄 왕자님을 꿈꾸면 안 된다", "2년 연애 쉬었다고 외로워할 정도면 나중에 얼마나 남편한테 의존할까"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한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1.1세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보다 각각 각각 0.1세, 0.3세 높아진 것으로, 초혼 평균 연령대는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