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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했는데 지하철에서 2주간 한번도 양보 못 받아"...한탄한 여성에게 사람들이 보인 반응

다리에 깁스한 채 2주간 지하철을 이용한 여성이 양보와 배려가 없는 사회를 푸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Clevr TV [클레버티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다리에 깁스한 상태로 지하철을 탔던 여성이 2주간 단 한 차례도 자리를 양보받지 못했다.


그녀는 자리를 양보해 주지 않는 이용객들을 보며 인류애를 잃었다고 한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하다는 여성 A씨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한쪽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채 2주 동안 거의 매일 지하철을 타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오케이 광자매'


그러나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깁스를 하고 내릴 때까지 서서 갈 때가 파다했다. 


어쩌다 노약자석에 빈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갈 때도 있었지만 옆자리에 타 있던 노인은 다리가 짧은 탓에 발이 뜬 A씨를 향해 눈치를 줬다. 


A씨는 노인 승객에게 발이 안 닿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서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사연을 전한 그녀는 깁스를 한 자신에게 양보하지 않는 승객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요즘 사람들 진자 이기적이네"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몇몇은 "승객들이 너무했다", "진짜 서러웠을 듯", "난 저번에 다리에 깁스 한 사람 보여서 자리 양보해 줬는데", "진짜 요즘 인류애 너무 없는 듯", "팍팍한 세상이 너무 싫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표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지하철 이용객들이 깁스만 안 했을 뿐이지 다들 너무 힘들어서 양보를 못 해줄 정도로 지쳤다", "다들 살기 팍팍하다", "숨도 못 쉬는 상태에서는 양보고 뭐고 그런 생각이 안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방법'


또 "양보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사회가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만 양보를 너무 당연시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양보는 맡겨둔 게 아니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지난 2020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03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양보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5명(50.5%)이 '대중교통 이용 시 상대방의 자리 양보 요구에 기분이 상했던 적이 가끔 있다'고 답했다.


'전혀 없다'는 의견이 23.1%로 뒤를 이었고 '별로 없다(16.8%)', '자주 있다(9.6%)' 순으로 집계됐다.


'일반석에 타고 있을 때에도 노인, 임산부, 장애인, 아이 동반 승객에게 무조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4.7%는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아니다'라는 답변은 35.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