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8일(토)

구독자 114만 유튜브 채널 '보다', 해킹당해 코인 '리플' 홍보 채널로 바뀌었다

인사이트'리플'로  해킹 당한 유튜버 '보다'의 채널  / 유튜버 '보다' 제공


구독자 114만 유튜브 채널, '코인 리플' 홍보 채널로 해킹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구독자 11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보다'가 해킹당해 모든 콘텐츠가 삭제됐다.


25일 유튜버 '보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 이후 '리플(XRP 코인)'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리플은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는 영리기업으로, 달러와 유로화 등 기존 화폐들끼리의 국제 송금을 보다 빠르고 싸게 하기 위해 이용할 때 쓰인다.


유튜버 '보다'는 국내 특정 직업 출신, 현업 종사자 등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채널을 운영하며 젊은 층의 시청자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지난 2022년에는 AV 여배우 '마츠오카 스즈'를 섭외할 정도로 다양한 직군을 탐구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오후 11시 50분경 그는 유튜브 채널을 해킹 당했고 이후 모든 콘텐츠가 삭제됐다.


이후 채널 명은 'Ripple(리플)'로 변경됐으며 기존의 프로필과 배경 이미지 또한 모두 사라졌다.


26일 오전 9시 기준, 해킹 당한 유튜버 '보다'의 채널은 현재 코인 광고 스트리밍이 재생 중으로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7월 19일에도 SBS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일부가 돌연 삭제된 바 있다.


이날 오후 2시경 'SBS 뉴스', '애니멀봐', '우와한 비디오' 등 SBS에서 운영 중인 일부 유튜브 계정에 문제가 생겼다.


관련 주소 링크로 접속을 시도하면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해 계정이 해지 됐다"는 문구가 나오며 이용이 불가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접속 차단 직전 암호화폐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등장했다고 주장했고, SBS 관계자는 "이들 채널이 해킹당해서 가상 화폐 라이브가 게시됐다"며 "그래서 유튜브 정책에 따라 커뮤니티 가입 위반이 되면서 비활성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