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반려견들에게 세상의 전부는 바로 주인이다. 버림받은 상황에서도 주인을 찾는 강아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최근 동물보호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수제트 홀(Suzette Hall)에 의해 구조된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제트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한 도로 소화전에 강아지 한 마리가 묶여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강아지 주변에는 사료와 물이 담긴 그릇이 놓여있었지만 녀석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있다.
수제트는 곧장 인근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부탁해 녀석을 구조하기로 했다.
그런데 녀석은 목줄을 풀어주려고 하자 마치 "주인님도 아닌데..."라는 불만을 나타내는 듯 으르렁 거리며 잔뜩 경계했다고 한다.
돌아오지 않을 주인을 오래도록 기다린 모양이다.
구조팀은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 강아지를 진정 시킬 수 있었고, 마침내 목줄을 풀고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녀석은 생후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어린 개체였다. 다행히 녀석은 수분 부족 외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수제트는 녀석에게 '치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진정한 가족을 찾을 때까지 보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