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경기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국세청이 담뱃세 등을 힘입어 지난 해보다 세금을 많이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 국세청 자문기구 국세행정개혁위원회는 전날 16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4차 회의를 열어 올해 국세행정 성과와 과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올해 10월까지 거둔 내국세는 184조 4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4% 정도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올해 신설된 담배 개별소비세 등이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작년 동기보다 47%나 늘었고 올해 새로 부과된 담배 개별소비세는 약 1조 3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위원회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사상 처음으로 국세청 연간 세수가 200조 원을 넘어 세입예산 목표치인 206조 원까지도 무난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