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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시어머니 이불로 '질식사' 시도한 60대 며느리..."13년간 구박받았다"

한 여성이 시어머니의 구박을 못 참고 이불로 살해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3년간 구박받아"...시어머니 살해하려 한 며느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시어머니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며느리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4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 37분께 경기 화성시의 주거지에서 80대 시어머니 B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시어머니를 살해할 목적으로 잠을 자고 있던 B씨의 얼굴에 이불을 씌운 뒤 손으로 수분간 압박했다.


이후 B씨가 미동하지 않자 숨진 것으로 판단, 경찰에 신고해 "시어머니를 죽였다"고 자수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와 경찰은 B씨가 호흡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집에는 A씨의 남편도 있었지만 그의 범행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13년 전부터 시어머니에게 구박받고 살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도주 우려가 없고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