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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 장례식 간 신입사원...조문 후 '양복 셀카' 카톡 프사로 올렸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이 선배 직원의 부친상에 다녀온 모습을 셀카로 남겨 카톡 프사로 저장했다.

최재원 기자
입력 2023.04.21 18:45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중소기업에 다니는 20대 청년이 선배 직원의 부친상에 다녀온 후 그 모습을 셀카로 남겨 카톡 프사(프로필 사진)으로 남겼다가 친구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인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21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부친상 온 직원의 카톡 셀카' 사연이 포함된 A씨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장례식 조문을 마치고 집에 가던 A씨는 정장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셀카로 남겨 카톡 프로필로 저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엑시트'


이어 친구들이 있는 단톡방에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고 친구들의 반응을 살폈다. 친구 B씨가 그의 프사에 반응하며 "웬일로 정장을 입었냐"고 물었다. 


A씨는 "직장 선배 부친상에 다녀오는 길에 찍었다"고 밝혔다.  


B씨는 "장례식에 남색 옷을 입고 간 거냐", "사진은 장례식에 다녀와서 바로 찍은 거냐"라고 물으며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분이 보면 불편할 수 있다"며 A씨에게 사진을 내리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못한 A씨는 "장례식에 다녀온 뒤에 올린 건데 이게 문제가 되냐"며 블라인드에 부친상을 당한 직원의 입장에서 '장례식장 양복 셀카'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꼰대네", "어린 직원이 프사 바꾼 게 그렇게 불편함?", "별걸 다 불편해하네"라며 복장을 지적하는 직원의 행동을 꾸짖었다. 


다만 A씨가 추가 글을 통해 "사실 프사를 남긴 게 저다"고 고백하자 누리꾼들은 부친상을 당한 선배 직장인을 욕되게 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인성 수준하고는", "실제로 상을 당한 분을 꼰대로 만드네", "사회성 어디 갔냐", "친구랑 싸운 게 억울해도 그렇지 상 당한 직원을 악용하냐"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