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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철거 안한다

연내 철거될 것으로 알려졌던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가 유지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자살 예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생명의 다리가 '철거설'에 휩싸였지만 서울시가 이를 일축했다.

 

18일 서울신문은 서울시 관계자 말을 인용해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를 철거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생명의 다리를 철거할 계획은 전혀 없으며 이는 삼성생명이 다리 운영 지원을 중단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는 강물로 투신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2년 삼성생명과 서울시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다.

 

생명의 다리 난간에는 '잘 지내지?', '밥은 먹었어?' 등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문구들이 적혀 있다.

 

설치 당시 각계에서 관심을 끌었고 2013년 11월에는 한강대교에도 생명의 다리가 설치됐다. 

 

하지만 생명의 다리가 유명해지면서 오히려 '자살의 명소'라는 역효과가 일어났다.

 

2012년 15명이던 마포대교 자살 시도자 수는 2013년 93명, 2014년 184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는 생명의 다리를 유지하면서 투신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비용뿐만 아니라 생명의 다리가 자살을 조장한다는 여론에 부담을 느껴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