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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동작 못 따라 하는 회원한테 "이럴거면 영상 틀고 하지 왜 왔냐" 구박한 女강사

필라테스 강사가 자세를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하는 회원에게 눈치 주며 구박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다이어트 목적으로 필라테스 시작한 여성이 강사에게 당한 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필라테스에 등록했다가 자세를 못 따라 한다는 이유로 구박받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필라테스 강사의 말,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3년 만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A씨는 "4:1 그룹 필라테스 수업을 신청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원래도 근육이 없는 체질이라 강사가 지시하는 필라테스 자세가 버거웠다"며 "힘이 부족한 탓에 수업 중 몇 번이나 자세가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다른 수강생에게 민폐일까 걱정돼 곧장 자세를 고쳤다는 A씨는 "최대한 노력하면서 따라 하고 있는데 강사가 하는 소리에 기가 죽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강사가 내 자세를 잡아준 뒤 '왜 이렇게 하지', '오늘 왜 이렇게 피곤하죠? 이상하네'라고 다 들리게 혼잣말했다"며 "당시에는 '나 때문에 많이 답답한가 보다'라고 여겼지만 그다음 주에도 똑같은 태도로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강사가 지시한 자세를 따라 하던 중 어깨에 통증을 느껴 한쪽 손으로 몸을 지탱했다가도 구박을 받았다.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세계'


강사는 힘들어하는 A씨를 향해 "시키는 자세 안 따라 할 거면 영상 틀고 (집에서) 하시지, 왜 왔냐"고 지적했다.


A씨는 황당했지만 강사가 웃는 얼굴로 지적했던 터라 반박도 못한 채 억지로 자세를 따라 했다. 그제서야 강사는 "거 봐라, 노력하면 할 수 있지 않냐"고 인정해 줬고 그 이후로 다른 동작들을 시범 보일 때마다 "이건 모두 정확히 따라 해주셔야 해요"라면서 A씨를 저격했다.


수업을 마친 뒤 A씨는 "강사가 날 지적한 이후부터 텐션이 떨어져서 눈치 보였다"며 "억지로 따라한 자세 때문에 어깨가 결려서 아직도 아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큰마음 먹고 운동 시작한 건데 초반부터 기죽으니까 운동 끝나도 괜히 우울하다"고 덧붙이며 긴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필라테스가 재활 목적으로 만들어진 건데 몸 삐끗하면 책임질 거냐"며 "일반적으로 강사들은 못 따라 하는 회원 있으면 난이도를 낮춰서 대체 동작을 알려준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건 누가 봐도 회원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가만히 있지 말고 '내가 공짜로 배우냐'고 따져라"라고 조언했다.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 있다는 한 누리꾼은 "나도 발레 스트레칭 배우러 갔는데 강사가 '50대 아줌마도 되는 걸 20대도 못하냐'고 구박했다"며 "내가 '그게 가능하면 내가 왜 여길 돈 내고 다니겠냐'고 따지고 바로 환불했더니 같이 있던 다른 회원도 '나중에 나한테도 똑같이 지적할 것 같아서 미리 관둔다'며 함께 나왔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세계'


한편 지난 2019년 8월 두잇서베이에서 전 연령(14세-99세) 남녀 4,7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이들이 하는 운동은 53.2%를 차지한 '조깅(산책 포함)'이었다.


스트레칭(42.9%), 헬스(29.4%), 자전거(16.2%), 요가 및 필라테스(13.9%), 등산(12.7%), 수영(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