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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했는데 먹고픈 음식 있어도 절대 말 안하는 아내가 '어묵'만 보면 눈물 흘리는 이유

먹고 싶은 음식을 절대 안 말하면서도 어묵만 보면 눈물을 흘리는 아내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드라마 스테이지 2021 - 산부인과로 가는 길


둘째 임신한 아내가 '어묵'만 보면 눈물 흘리는 이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둘째를 임신한 여성이 먹고 싶은 음식이 생겨도 말하지 않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내는 어묵만 보면 슬퍼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첫 임신 했을 때 먹고 싶다고 말한 음식이 많았다"며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는 "그때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하는 음식들은 웬만하면 전부 사줬는데 어묵 먹고 싶다는 말은 그냥 흘러들었다. 그런데 그 주에 아기가 계류유산으로 떠나버렸다"고 고백했다.


한동안 정신을 놓은 채 자책하며 살았다는 A씨는 "그 이후로도 유산을 한 번 더 하게 됐고 그때부터 아내가 변했다"며 "유산한 뒤부터 첫째 아이를 가졌을 때, 지금 둘째 아이를 가졌을 때 모두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해서 일절 언급을 안 한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A씨는 "아내한테 물어보니 '임신 중에 먹고 싶은 음식이 떠오르면 어묵을 못 먹은 뒤 유산했던 때가 생각나 슬퍼진다'고 했다"면서 "더 슬픈 건 트라우마가 됐는지 먹고 싶은 음식은 절대 안 먹고 꼭 다른 음식을 먹는다"고 전했다.


한참을 생각에 잠긴 A씨는 "지금 아내가 둘째 임신 중인데도 음식 얘기를 일절 안 해 미안해 죽겠다"며 "길거리에서 어묵 보이면 그때 생각나서 너무 슬프다. '그냥 사다 줄걸'이라고 계속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시간'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어묵 때문에 아이가 잘못된 건 아니니까 두 분 다 자책 안 했으면 좋겠다"며 "생각보다 유산은 엄청 흔히 일어난다", "둘째도 건강하게 출산했으면 좋겠다", "내용은 슬픈데 담담하게 말해서 눈물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계류유산'이란 자연유산의 한 종류로, 태아가 사망한 채 자궁 내에 수주 간 잔류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임신 초기에는 정상적인 임신처럼 무월경, 오심, 구토, 유방 변화, 자궁의 발육 등을 보이다가 태아 사망 후 질 출혈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유산은 상황에 따라 절박유산, 불가피 유산, 불완전유산, 완전유산, 계류유산 등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