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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콜라 컵에서 살아 꿈틀대는 바퀴벌레가 나왔습니다"

롯데리아에서 콜라를 먹다가 뚜껑을 연 소비자는 컵 안에서 살아있는 벌레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김소영 기자
입력 2023.04.19 14:00

인사이트A씨가 남긴 리뷰 캡처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다 마신 콜라 컵 안에서 살아 꿈틀대는 벌레가 나왔습니다"


햄버거 체인점 롯데리아에서 식사를 마친 모녀는 콜라를 다 마신 뒤 컵 안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안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19일 식약처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라 컵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롯데리아의 한 지점이 5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기도에 거주 중인 소비자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자신의 딸과 함께 롯데리아의 한 지점을 방문해 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은 다 마신 콜라 컵 뚜껑을 열었다가 그 안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A씨에 따르면 식사 도중 콜라 뚜껑을 열어 안을 보니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움직이고 있었는데, 벌레는 살짝 녹은 얼음 크기만 했다.


A씨는 직원을 불러 항의하고 위생불량이 심각하다고 판단,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리아 측은 100만원의 보상금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식약처는 오후 2시 30분 현장 점검을 시작했고, 5일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다.


A씨는 해당 매장의 리뷰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콜라를 마지막 한입 마시던 중 음료 컵 밑에 있던, 살아서 다리를 움직이던 얼음만 한 벌레를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딸이 아니라 제가 마셨기에 그나마 다행이지만 너무나 당황하고 소름 끼치는 상황에 사진 하나밖에 못 찍고 식약처에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A씨가 남긴 리뷰 캡처


뿐만 아니라 "평소 자주 가고 좋아하는 버거집이었는데 이번 일로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생겼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다음날에도 버젓이 영업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실망했다. 다른 분들도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는 마음에 리뷰를 작성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 측은 평소 정기 방역을 하는데 매장이 입점한 건물이 노후해 바퀴벌레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적으로 이틀간 영업을 더 중단하고 방역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