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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년된 조각상에 파란색 크레파스로 낙서하고 도망간 관광객 (+사진)

영국에서 230년 된 조각상에 누군가 파란색 크레파스으로 낙서를 해놓아 충격을 준다.

임기수 기자
입력 2023.04.17 16:50

인사이트National Trus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230년 된 유명 작가의 조각상에 누군가 파란색 크레파스로 낙서를 하고 사라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우스터셔 주 크룸 코드에 있는 230년 된 조각상이 파란색 낙서로 얼룩진 사진을 공개했다.


낙서가 발견된 건 지난 8일이다. 해당 조각품을 관리하던 영국의 문화재 보호 단체인 내셔널트러스트 직원은 조각상 전체에 칠해진 파란색 크레파스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조각상은 영국의 유명 조각가 존 베이컨이 물의 요정 사브리나를 조각한 작품이다.


인사이트National Trust


작품의 제작시기는 1780년대 중반에서 1802년 경으로 추정된다.


이 조각상은 코우드 인조석, 조개, 산호, 보석 등으로 장식돼 그 가치가 높으며 지역 주민들의 자랑스럽게 여기는 유적 중 하나였다.


정체불명의 관광객은 이 유서 깊은 조각상을 파란색 크레파스로 낙서를 해 작품을 훼손시켰다.


인사이트National Trust


이 관광객은 사브리나 조각상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영국 유명 정원사이자 조경 건축가인 카파빌리티 브라운을 기리는 작품에도 낙서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까지도 유서 깊은 유물에 낙서를 한 관광객의 정체는 잡히지 않았다.


내셔널트러스트 측은 "무개념한 몇몇 사람들의 행동 때문에 역사적인 조각상이 훼손된 것이 안타깝다"라며 전문가들이 현재 손상된 조각상을 복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