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3일(일)

"학창 시절 날 괴롭힌 친구가 아이돌 데뷔 후 찾아와 입막음 대가로 3억을 준다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더 글로리'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학폭' 폭로도 쏟아지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받은 연예인들 중 일부는 학폭을 저질렀던 것이 사실로 밝혀져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네 괴롭혔던 학폭가해자가 데뷔해 입막음 비용으로 3억을 준다면 안터뜨림?'이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해당 글은 실제 사연이 아닌 누리꾼이 상황을 가정해 올린 글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더 글로리'


글쓴이는 "더 달라고 할 수는 없고 딱 3억"이라며 3억을 받는 조건으로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의 학폭 가해 사실을 덮어 줄 수 있냐고 했다.


해당 글은 올라오자마자 많은 댓글들이 달리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더 글로리'


다양한 반응이 나왔지만 예상외로 3억을 받고 학폭 사실을 폭로하지 않겠다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3억이면 참는다"라고 했다. 그 외에 "3억 벌기 힘들다. 받고 안 터뜨린다", "받고 소속사 계약 끝나는 날 터뜨리겠다"라는 반응들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억을 받고 학폭을 폭로하지 않겠다는 한 누리꾼은 " 어차피 폭로할 거면 내 신상 털리는 거랑 소송까지 각오해야 된다. 3억 정도 줄 정도면 어지간히 심각한 거 같은데 피해자가 나만 있지도 않을 것. 언젠가는 밝혀질 테니 나는 돈 받고 가만히 있겠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드림하이 2'


또 다른 누리꾼은 "3억 받고 진심어린 사과와 본인이 한 행동이 적혀있고 그것을 반성하는 내용의 반성문이라면 가능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매일 죽고 싶은 정도로 괴로웠는데 3억이 대수냐", "그 때 받은 상처와 트라우마는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지고 와도 치유될 수 없다",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