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빅페이스 Shorts'
택배 기사 위해 문고리에 걸어 둔 '간식 가방', 택배 기사들은 휴대폰 꺼내 들어 인증샷 남겨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다른 사람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택배기사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간식 가방'을 전한 영상이 흐뭇함을 전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빅페이스 Shorts'에 "택배기사 감동 실험카메라"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예상치 못 한 간식가방을 받았을 때 택배기사가 보인 반응이 담겼다.
YouTube '빅페이스 Shorts'
이른바 '감동 카메라'를 준비한 집주인은 "택배기사님!! 항상 감사합니다. 요깃거리 가방 채 가져가셔서 맛있게 드세요. 화이팅"이라는 따뜻한 문구와 함께 간식 가방을 문고리에 걸어뒀다.
간식 가방에는 이온 음료와 커피, 배를 간단히 채울 수 있는 다양한 과자들로 구성돼 있었다.
택배 기사들은 물건을 놓고 그냥 가려다가 A4 용지에 크게 적힌 문구를 보고선 멈춰 섰다. 이후 문구에 적힌 "가방 채 가져가세요"라는 말을 봤는지, 재빨리 문고리에 걸린 간식 가방을 챙겨갔다.
YouTube '빅페이스 Shorts'
또 어떤 택배 기사는 누군가에게 자랑하려는 듯 인증샷을 찍기도 해 흐뭇함을 전했다.
남편이 택배 일을 시작한 지 이제 막 한 달이 됐다는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자마자 왈칵 눈물이 났다"며 "진짜 택배 일은 온 신경과 신체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다. 화장실 해결이 어려워 간식이나 과일 등을 챙겨줘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 이 영상이 남편과 저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렇게 힘들게 일한 뒤에 집으로 돌아가 웃으며 사진(찍은 사진)을 보여줬을 거로 생각하니 행복은 별거 아니라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