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 내리는 방법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4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를 어떻게 누르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과 공중화장실에 대해 얘기하다가 '양변기에 그냥 앉아서 볼일을 본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여러사람이 쓰는 곳에서는 화장지로 깔고 앉아 볼일을 보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롤러코스터'
남편의 화장실 사용법은 다음 부분에서 아내와 크게 엇갈렸다. 그는 A씨에게 "화장실 레버를 손으로 눌러 내린다"고 했다.
남편의 말에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나는 찝찝해서 절대 손으로 안 누른다. 발 아니면 휴지로 누른다"며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 A씨는 "내가 이상한 거냐. 그 손으로 내 얼굴 만질 생각을 하면 너무 찝찝하다"며 다른 이들의 의견을 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누리꾼들은 '손으로 내려야지', '찝찝해서 발로 내린다'는 의견으로 자연스레 양분됐다.
전자라 말한 이들은 "왜 그걸 발로 내리냐", "손으로 내리고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면 되잖아", "발로 내리는 게 자랑이냐"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A씨를 질타했다.
반면 '발로 내린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전에는 손으로 내렸는데 발로 내리는 사람이 많다길래 나도 발로 내린다", "집이라면 모를까 공중화장실 레버는 솔직히 찝찝한 감이 없잖아 있다" 등의 댓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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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변기 레버를 누르는 방법에 대한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이런 논쟁이 일어난 바 있는데 당시 한 누리꾼은 "레버 설치 위치에 따라 세팅 자체가 다르다"며 "바닥에 있는 건 발로 밟아도 고장이 잘 안 나고 위에 달린 건 발로 밟으면 고장이 잘 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설비공사업체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변기 레버가 바닥에 설치돼있지 않는 이상 손으로 누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