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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딱 350마리 남은 '멸종위기' 수마트라 호랑이, 쌍둥이 형제 태어났다

'멸종위기' 수마트라 호랑이 형제가 선물처럼 세상에 태어났다.

인사이트Chester Zo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 세계에 약 350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 수마트라 호랑이 형제가 선물처럼 세상에 태어났다.


무려 '쌍둥이'로 태어난 두 녀석은 어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영국 체스터 동물원(Chester Zoo)에 경사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영국 체스터 동물원에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수마트라 호랑이 쌍둥이가 태어났다.


인사이트Chester Zoo


체스터 동물원 측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귀여운 아기 호랑이들이 같이 뛰어놀며 한창 장난을 많이 치고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특히 해당 동물원 측은 녀석들이 이번 주 처음으로 우리 밖으로 나왔다며 근황을 공개했는데, 주눅 들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이곳저곳을 쏘다녀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녀석들을 돌보고 있는 사육사 다이나 타인(Dayna Thain)은 "녀석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게 진정한 특권"이라며 "쌍둥이는 바깥 세상에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 중"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호랑이 중 하나가 이곳에서 번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구상에 남아있는 수마트라 호랑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멸종을 막기 위해서라도 보존 번식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Chester Zoo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서식하는 수마트라 호랑이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개체 수가 1000마리로 파악됐다.


그러나 인구가 증가하면서 계속된 산림파괴와 밀렵 때문에 호랑이의 서식지 90% 이상이 사라졌고 결과적으로 수마트라 호랑이는 전 세계에 350마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hester Zoo


YouTube 'The Indepen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