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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산 4억인 남친 부모, 고졸·13억 보유한 우리 부모 무시하는데 이게 맞나요?"

대졸 부모님을 둔 남자친구가 고졸 부모님을 둔 여자친구에게 학력 등 집안 차이를 거론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집안 차이 크게 나는 결혼 맞냐"...남자친구 부모님은 '대졸자 + 자산 4억 원(아파트 3억 원·금융자산 1억 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결혼은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와 하는 일이다.  그렇다 보니 이상만 생각할 수는 없고, 현실도 생각해야 한다. 


결국은 '돈'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대게 자본주의에서는 돈이 많냐 적냐로 삶의 질이 달라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돈으로만 평가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저희가 집안 차이 크게 나는 결혼 맞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와 결혼을 고민 중인 글쓴이 A씨는 자신이 현재 롯데면세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LG 계열사에 재직 중인 남자친구에 관해 설명했다.


A씨는 "남자친구 아버지는 중견기업 사무직 퇴직하셨고, 어머니는 교사 퇴직하셨다"며 "두 분 다 대졸자에 자산은 4억 원(아파트 3억 원·금융자산 1억 원) 정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받는 공무원 연금 때문에 노후 대비 걱정은 없는 상황이다"고 부연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부모님은 '고졸자 자산 13억 원(아파트 7억 원·금융자산 6억 원)'...남자친구는 '집안 차이' 거론


이번에는 A씨 집안에 관해 말했다. A씨는 "아버지는 대기업 생산직을 퇴직하셨고, 어머니는 전업주부다"며 "두 분 다 고졸자에 자산은 13억 원(아파트 7억 원·금융자산 6억 원)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 대비는 아버지가 받을 국민연금(월 100만 원)이 전부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A씨 남자친구가 틈만 나면 A씨에게 '집안 차이'를 얘기한다는 것이다. A씨 말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A씨에게 "결혼정보회사에 가면 자산이 전부가 아니다", "부모 직업·학력도 중요하다"는 등의 얘기를 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 gettyimagesBank


A씨는 "남자친구가 '집안 차이가 좀 있으니까'라는 발언을 자주 한다"며 "우리 집이 남친 집에 비해 많이 떨어지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집안을 보고 평가해 달라는 A씨 질문에 다양한 반응을 내보였다.


누리꾼들은 "(글쓴이 부모) 국민연금 100만 원에 현금 6억이면 충분히 노후 대비가 되신 거다", "직업 따지는 남자친구한테 그럼 왜 돈을 저것밖에 못 모았냐고 물어봐라", "남친이 오히려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여친 집이 훨씬 더 좋아 보이는데", "자기 부모님을 저렇게밖에 생각 안 하는데 결혼을 왜 하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