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손흥민과 '불화설' 휩싸인 김민재, 드디어 입장 밝혔다

인사이트카타르 월드컵 경기 중 손흥민에게 윽박 지르는 김민재 / YouTube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손흥민을 차단한 김민재...소속사 측에서 불화설 관련 공식 입장 밝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김민재가 최근 진행한 우루과이와 한 친선 경기 이후 손흥민과 불화설에 휩싸인 가운데, 김민재 소속사 측에서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김민재 소속사 오렌지볼은 보도자료를 통해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8일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를 치른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다. 당분간은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만 신경을 쓰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인사이트서로를 팔로잉 하고 있지 않은 손흥민과 김민재 / 인스타그램 캡쳐


그러자 팬들 사이에서는 '국대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해당 추측이 빠르게 확산하자 김민재는 다음 날 SNS로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 신중하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한 점에 대해 실망했을 팬,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드린다"는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며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한순간에 관심을 끈 김민재, 팬들은 김민재의 SNS를 보고 수상한 점을 포착했다. 바로 주장 손흥민과 팔로우가 안 되어 있다는 점.


팬들은 손흥민과 김민재가 서로 팔로잉 하지 않은 상태를 발견했다.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손흥민을 먼저 차단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김민재가 올린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이것들이 모두 한 번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특정 선수와 함께 뛰는 걸 배제했다고 해석할 수 있어...사실 아냐"


이 같은 사실 또한 빠르게 확산했다. 그러자 이내 서로 다시 팔로우하며, 해프닝으로 끝난 분위기였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한 매체가 축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파벌설을 주장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월드컵 기간 특정 선배와 함께 뛰는 게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불화설에 이어 파벌설까지 형성되자, 김민재 소속사 오렌지볼 측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월드컵 당시 김민재가 특정 선수와 함께 뛰는 걸 거부하거나 배제를 요청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지원단 관계자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으나, 이는 대표팀 내부 문제에 대한 공유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논란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김민재는 소속팀 나폴리로 복귀해 리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는 오는 3일 AC밀란과 중요한 경기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