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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레전드 중 가장 먼저 축구협회 '사면 사태' 비판한 이천수

대한축구협회(KFA)가 승부조작범이 포함된 징계 축구인 100명에 관한 사면을 의결한 가운데, 이천수가 소신 발언을 했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KFA)


승부조작한 축구선수를 용서하자고 발표한 대한축구협회...이천수 "바보 같은 처사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승부조작범을 포함한 징계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하자, 이천수가 소신 발언을 했다.


31일 유튜브 '리춘수[이천수]'에 "이번 사면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천수는 이번 사태에 관해 "꼼수"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금 현역 선수들이 월드컵으로 힘들게 다시금 팬들이 축구로 찾아오게끔 만들어놨는데 되게 바보 같은 처사를 했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인사이트최성국 유튜브 채널


그러면서 "나는 축구인한테 가장 필요한 단 하나는 '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면으로) 팬들이 축구를 버리려고 하는 게 제일 큰 문제"고 지적했다.


이어 "선배들이 (선수들을)도와줘야지 왜 잘못된 선택으로 현역 선수들을 더 힘들게끔 만드느냐"고 지적했다.


이사회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리춘수[이천수]''


이천수 "팬 없이 어떻게 축구할 거냐...임시 이사회에서 선택을 잘하기를 바란다"


이천수는 "축구가 또다시 밑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인기는)올리는 게 어렵지 떨어지는 건 되게 쉽다. 팬 없이 어떻게 축구할 거야. 지금 팬들이 이해를 못 하지 않냐"면서 "임시 이사회에서 선택을 잘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8일 대한축구협회는 과거 2011년 승부조작에 연루됐던 축구인 100인을 사면하기로 했다. 사면 명단에는 최성국·권집·염동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을 했었음에도 용서해준다는 뜻이다.


협회는 "지난해 달성한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성과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정몽규 회장 / 뉴스1


이어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했다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팬들은 납득하지 못했고, 거세게 반발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는 SNS로 "승부조작은 한국 축구의 근간을 흔들었던 최악의 사건이다. 축구협회의 사면안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축구협회는 사면에 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YouTube ''리춘수[이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