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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알바만 169번 바뀐 편의점...점주가 보낸 문자 보니 왜그런지 이해됩니다

1년 동안 아르바이트생만 169번 채용한 편의점 점주가 올린 모집 요강과 직원과 나눈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편의점 샛별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르바이트생 채용을 1년 동안 무려 169번 진행한 편의점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년 동안 편의점 알바가 169번 바뀌려면 어때야 할 것 같나'나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한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 점주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도 여러장 첨부돼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문자 메시지를 보면 점주는 약 2~7분 간격으로 지시사항 등을 전달한다. 


"매장 내 손님이 계실 땐 앉미 말아라", "유니폼 풀어 헤치지 말고 지퍼 올려서 착용해라", "카운터에서 취식 절대 금지다" 등이다. 


아르바이트생이 "넵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지만 점주는 "오늘까지만 하시고 근무 금지다. 다음부터는 사장이 말하면 말대답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며 날선 답장을 보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구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볼 수 있는 해당 편의점의 채용 요강도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편의점 측은 먼저 '성실함'을 핵심 조건으로 꼽으며 "중학교 대 공부 안하다가 고등학교 때 공부 잘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이어 "처음 사회생활하는 여러분에게 지금 몸에 베인 습관이 여러분의 사회생활을 좌우한다"고 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점주는 채용 요강에 '적극성'과 '융화'에 대해 글게 쓴 뒤 "어태까지 어디에서든 인심을 잃지 않고 살아왔다 자부합니다. 만날 때보다 헤어질 때 아름다운, 뒤통수가 예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맨 아래에는 '최근 1년간 구인활동을 꾸준히 한 기업'이라는 문구와 함께 '채용 169회 진행'이라는 안내가 적혀 있다. 


누리꾼들은 "CCTV로 알바 감시하는 것 아니냐", "기본적인 요구사항이지만 저런 분위기면 일하기 싫다", "지시사항을 따를 시간도 안 주고 잘라버린다"라며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