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넘게 안양역 인근에 지어져 있던 건축물 원스퀘어 / 사진 제공 = 안양시
1998년에 공사 중단됐던 건축물 원스퀘어, 24년 만에 철거 진행 중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24년 넘게 안양역 인근 땅을 차지하고 있던 건축물 원스퀘어의 철거 진행이 한창이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양역 명물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24년 넘도록 안양역 바로 뒤에 흉물처럼 똬리를 틀고 있던 건축물 원스퀘어의 철거 전·후 모습이 담겼다.
모습을 감춘 원스퀘어 건물 /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 8일 안양시는 원스퀘어의 철거 작업이 약 70% 완료됐다고 밝혔다. 공사가 중단된 채 약 24년간 방치됐던 원스퀘어는 지난해 10월부터 해체 작업을 시작했다.
당시 최대호 안양시장은 "원스퀘어 철거는 안양역 일원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원도심의 역사이자 상징적 장소인 안양역을 중심으로 만안구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1996년 2월, 판매와 위락시설 등 용도로 건축허가를 받은 원스퀘어는 건물 주체의 경영 악화 등 이유로 1998년 10월 공사를 돌연 중단해야만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법정 다툼과 경매 등이 진행되면서 철거는 진행되지 않았고, 20년 넘게 넓은 땅을 차지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흉물'로 평가됐다.
안양에 있는 그 어떤 인생샷 성지, 관광지, 공원 등보다 유명한 건물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런 원스퀘어가 드디어 철거에 돌입했고, 이제 철거 100%까지 머지않았다. 철거 작업은 오는 4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진짜 평생 안 없어지나 했는데 드디어 없어졌네", "핑클 앨범 사러 갔을 때도 있었던 건물인데", "00학번 안양에서 대학 다녔는데, 신입생 때도 본 거 같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