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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 떠난 25살 남성, 드라마에 나왔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배우 故 이지한 씨가 드라마 '꼭두의 계절' 마지막 회 이후 모습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배우 故 이지한 /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


드라마 '꼭두의 계절', 마지막 회 방영일에 故 이지한 모습 띄워..."이지한을 기억합니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이지한 씨가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지난 24일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배우 故 이지한 씨를 추모하기 위해 영상을 준비했다.


이날은 드라마의 마지막 회차 방송일이었다. 드라마가 끝나갈 때쯤,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지한의 모습이 화면에 띄워졌다.


인사이트Instagram 'ji_han_0803'


극 중 이지한은 한계절(임수향 분)의 전 남자친구이자, 유명 프로골퍼 영포의 아들 정이든 역할을 맡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지한은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스태프들과도 밝게 대화를 나누고, 의욕 넘치는 표정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상 말미에는 이지한이 뒤를 돌았고, 해당 장면에 "'꼭두의 계절' 배우와 스태프는 배우 이지한을 기억합니다"는 자막이 띄워졌다.


인사이트故 이지한 어머니 조미은 씨 / 뉴스1


동료 배우인 임수향도 이지한을 추모해..."너의 빈소에 모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했다"


동국대 예술대학 연극학부를 졸업한 이지한은 이태원 참사로 당시 25살 나이로 숨졌다. '꼭두의 계절'은 이지한의 첫 공중파 데뷔작이었다.


이지한과 함께 드라마 촬영을 한 임수향은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인스타그램에 추모 글을 남긴 바 있다.


인사이트故 이지한 아버지 이종철 씨 / 뉴스1


임수향은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 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속상해했다.


한편 이지한의 아버지 이종철 씨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로 활동하면서, 아내 조미은 씨와 함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