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고소득자 한해동안 OO억 벌었다...하위 20%의 1400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내 상위 0.1% 고소득자가 한 해 동안 33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득 천분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종합소득 0.1% 구간 소득자는 9399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벌어들인 소득은 총 31조 1285억원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33억 3317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위 20% 소득자 186만 7893명의 올린 소득은 4조 4505억원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238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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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가 1400배에 달한 셈이다. 

최상위 구간 소득 집중도도 점점 더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상위 0.1% 구간 소득자가 벌어들인 소득은 전체 종합소득 금액의 10.4%를 차지했다. 

상위 0.1%가 전체 종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긴 건 지난 2020년이 처음이다. 당시 비중은 10.2%였다. 

전체 종합소득 역시 299조 4828억원으로 300조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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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은 사업소득·근로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연금소득·기타소득 등 개인에게 귀속된 각종 소득을 종합한 소득이다. 

근로소득만 있는 직장인의 경우 연말정산으로 납세 절차가 종료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다른 소득이 있다면 별도 종합소득을 신고해 세금을 내야 한다. 

진선미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취약계층의 전반적인 소득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조세 기능 강화와 선제적 복지 확대를 통해 분배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