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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있는 회식자리서 '웃통' 벗고 온몸에 새긴 문신 자랑한 부산 신항 경비대장

부산 신항 항만에서 근무하는 특수경비대장이 타투이스트 출신인 직원한테 약 5개월 동안 문신을 받고 선, 여직원이 있는 자리에서 웃통을 벗어 문신을 자랑했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타투이스트 출신인 부하 직원에게 쉬는 날까지 약 5개월 동안 문신 해달라고 요구한 경비대장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부산 신항 항만에서 근무하는 특수경비대장이 권위를 이용해 타투이스트 출신인 부하직원에게 약 5개월 동안 문신을 받았다.


경비대장은 문신을 새기고서는 여직원이 있는 회식 자리에서 웃통을 벗고, 문신을 자랑하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0일 MBN은 타투이스트 출신 부하직원에게 문신을 새기라 강한 경비대장의 일화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경비대장은 부하직원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부하 직원 A씨는 "비번·휴무 이럴 때 (문신을) 해주고, 아니면 근무 마치고 해줬다"며 "귀찮을 때도 있었고, 피곤할 때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문신을 하려면 A씨의 시간은 물론, 몸에 들어가는 잉크 값도 쓰인다. 그런데 경비대장은 이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고, 잉크 값도 안 되는 약 30만 원만 지불했다.


심지어 "나도 (문신을) 배워보는 게 어떻겠냐?"라며 A씨에게 수강 요구도 했었다. A씨는 "만약 가르쳐 주게 된다면 제 개인 시간을 (또) 빼야 하니까"라며 말끝을 삼켰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여직원 있는 회식 자리에서 웃통 벗고 문신 자랑하기도 해


자신의 문신을 자랑하고 싶어서일까. 경비대장은 여직원이 있는 회식 자리에서 웃통을 벗고 문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비대장은 "회식 때 옷 벗은 기억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타투이스트 출신인 부하직원과의 사이가 돈독함을 강조했다.


그는 "문신해 준 대원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전혀 강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비 대장의 만행을 알게 된 노조 측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노조 측은 경비 대장이 한 행동을 두고 '갑질'이라고 못 박았다.


보안방재노조 부산신항지회 강우철 위원장은 "대장이 갑 중의 갑일 수밖에 없다"라며 "특수경비원들은 매년 (고용) 계약서를 작성한다"라고 설명했다. 


YouTube 'MB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