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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조카 하루 4시간 주5일 봐주고 월 200만원..."많이 받는다 vs 너무 적다"

퇴직 후 친언니의 쌍둥이 조카를 하루 4시간 주 5일 돌봐주는 대신 월 200만원을 받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직장을 퇴사하고 지난해부터 쌍둥이 조카들을 돌봐주는 대신에 월 200만원을 받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쌍둥이 조카 봐주고 월 200만원이 많나요?"라는 제목으로 미혼 여성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5살 된 쌍둥이 조카들을 봐주고 있는 중이다. 


아침 등원까지는 친언니가 맡고, A씨가 오후 3시쯤 아이들을 하원시킨 후 오후 7시까지 봐준다. 주된 일은 아이들을 씻기고 간식과 밥을 먹인 다음 놀아주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이외의 집안일과 요리는 도우미가 한다. 


A씨는 조카를 돌보는 일이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언니 부부가 늦을 경우 더 봐줘야 할 때도 있고, 거의 매일 놀이터, 키즈카페, 마트 구경 중 하나를 한다. 


하루 4시간씩 주 5일을 일하는 셈인데, A씨는 "녹초가 될 만큼 힘들다. 회사에서 종일 일했을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그의 친구들은 다른 입장이다. 하루 4시간 일하고 월 200만원 받는 건 많이 버는 축에 속한다는 것.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다른 부모님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하루 4시간 봐주는데 많이 받는 거다", "4시간 주 5일에 200이면.. 조건은 완전 좋다", "호강하시네. 보육교사들 4시간 일하면 시급으로 따져도 60만원 정도 받을 듯"이라고 했다.


반면 "난 300만원 줘도 못 한다", "쌍둥이 보는 거면 2배가 아니라 4배 더 힘들다", "250만원은 받아야 할 거 같은데" 등의 의견을 내비친 이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