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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교수, 전공의·간호사 10명 성추행 의혹

초음파 보는 방법 알려주겠다며 가슴까지 터치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여성 전공의·간호사 등 10여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아산병원은 호흡기내과 A 교수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성추행 신고를 접수하고 A 교수를 진료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A교수에게 성추행 또는 성희롱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자는 전공의와 간호사 등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병원에 신고된 피해 사실 중에는 "심장 초음파 보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손으로 목 아래부터 가슴 끝까지 쓸어내렸다", "회의하는 동안 허벅지를 자주 만졌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전공의에게 "힘드니 몸매 유지는 되겠다" 등의 말을 하는 등 언어적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피해자 중 일부는 A 교수로부터 받은 피해로 인해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강제추행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가능한 범죄다. 성희롱이나 성추행 모두 민사상 손해배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병원 측은 사실관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