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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16명 성폭행한 적도 있다"..JMS변호인들 진실 알고 경악해 전원 사임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광장이 변호를 맡은 변호사 6명이 전부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법무법인 광장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 총재 사건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 13일 사건을 심리하는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에 변호인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정씨의 공판기일 전까지 모은 소속 변호인의 사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장 측은 "변호를 맡은 6명 모두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이를 두고 변호인들이 JMS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JMS 피해자 모임인 '엑소더스'의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JMS 간부들이 정 총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예쁘고 키가 큰 20대 여성을 포섭해 성상납 제물로 바쳤다고 폭로했다. 


김 교수는 "이 집단의 특징이 젊은 사람들 집중적으로 전도하는 것으로, 30대, 40대, 50대를 전도하는 건 별로 보지 못했다"며 "항상 20대 젊은 신도를 전도한다"고 강조했다. 


또 "2001년쯤에 대만에서 사건이 크게 터졌을 때 한국에서 한국응원연합이라고 하는 JMS 회원, 16명이 넘는 사람을 그냥 하루아침에 전부 다 성폭행한 적도 있다"고 고발했다. 


인사이트JMS 교주 정명석 출소 후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괴로운 표정으로 발언하고 있는 피해자 메이플 / 뉴스1


한편 정씨는 지난 2009년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징역 10년형을 받고 출소한 후에도 외국인 여성 신도들을 준강간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첫 재판을 시작으로 총 3회 진행됐으며 오는 21일 4회 재판을 앞두고 있다. 


정씨 사건과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지난 14일 검찰은 정씨를 고소한 피해자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가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