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맛집 물려받아 월 2천 버는데 9급 공무원 여친 부모가 '직업' 때문에 결혼 반대합니다"

월 2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데 식당 일을 한다는 이유로 결혼 허락을 받지 못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심야식당'


부모님 식당에서 월 2천만 원 씩 버는 남성, 여자친구 부모님이 결혼 반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외모는 객관적인 기준을 잡기 모호하지만, 경제력은 버는 돈으로 대략적으로나마 측정할 수 있다.


그런데 돈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1등 신랑감은 아닌 듯하다. 한 남성이 한 달에 2천만 원을 넘게 버는데도, 직업 때문에 결혼하지 못할 것 같다는 하소연을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월 2천 버는데 직업 때문에 여친 부모한테 결혼 반대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부모님 식당을 물려받아 월수입이 약 2천만 원 된다고 밝혔다.


그는 "동네 맛집이다. 택시 기사들도 다 알 정도고, 네이버 후기는 1000개가 넘는다"며 "티비에도 몇 번 출연했다"고 식당의 유명세를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에 9급 공무원이 된 여친...여친 부모님은 공무원 남편 원해


A씨가 하는 일은 식당 일이지만, 돈은 전문직 부럽지 않게 많이 번다. 그런데도 A씨는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직업이 변변치 않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당했다.


A씨는 "여친은 9급 공무원이다. 여친 부모님은 여친더러 제발 직장에서 맞벌이 공무원 찾아서 시집가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자영업자한테 시집을 가냐고 하신단다"라며 "월 2천씩 버는 식당 아들이 9급 공무원보다 정말 못 한 거냐"며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다양한 의견을 냈다.


'여친 부모 마음이 이해간다'는 누리꾼은 "지금은 잘 나가는 식당이지만, 사업은 사업이니까 무슨 마음인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반면 '여친 부모가 이해 안 된다'는 누리꾼은 "공무원 연봉을 몇 개월이면 바로 버는데, 뭐 이리 직업에 집착하시는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