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남친이 유튜브로 '여캠 댄스 영상' 본다며 구독목록 온라인에 박제한 여친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이판사판'


남자친구의 유튜브 구독 목록을 보고 화가 난 여자친구..."너무 짜증 났다"


취향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는 유튜브 추천 영상과 구독 목록은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기밀 사항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알게 된다면, 알게 된 시점으로부터 자신을 다르게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노트북을 빌렸다가 우연히 보게 된 유튜브 구독 목록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엑시트'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애인 유튜브 시청기록 짜증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알바하는 시간이 무료해 남자친구에게 노트북을 빌렸다고 말문을 텄다.


그는 "알바하는데 심심하다고 하니까 애인이 노트북 빌려줬다. 그리고 노트북으로 유튜브에 들어갔는데, 알고리즘에 이상한 게 많이 떠서 구독 목록을 눌렀다. 그런데 너무 짜증 났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구독 목록에는 온통 여성 BJ뿐...누리꾼들은 남자친구의 구독 목록을 보고선 의견 엇갈려


남자친구 계정에 뜬 영상은 격투 영상 등이었다. 문제는 그 외 영상이다. 격투 영상 외에는 온통 인터넷 방송을 하는 여성 BJ의 영상으로 가득 찼다.


구독 목록에는 릴카·마젠타·수련수련·우정잉 등이 있었다. 또 치어리더 이다혜도 있었다. 그사이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사물궁이 잡학지식도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무슨 인터넷방송 여자 BJ들 구독해놓고 저런 거나 보고 앉았네... 너무 짜증 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너무 싫다'고 공감한 누리꾼은 "유튜브 알고리즘은 그냥 취향 반영한 거 아니냐. 남자친구가 좀 문란한 거 같다. 나 같아도 정 털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뭐 어떠냐'고 한 누리꾼은 "사생활이지 않냐. 오히려 난 남자친구 사생활을 염탐하고, 그걸 온라인에 박제한 글쓴이가 더 소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