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스티리머 김치민 / YouTube '김치민'
비대면 배달이 불가능한 술을 주문해 놓고 배달 기사에게 화를 낸 남성 스트리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프로게이머 출신인 남성 트위치 스트리머 김치민이 배달원에게 한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김치민은 롤을 하면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김치민은 배달로 치킨과 술을 주문했다. 이후 배달원이 도착했는데, 자기가 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배달원에게 화를 냈다.
김치민이 게임을 하던 중, 배달원이 도착했다. 배달원은 김치민에게 전화해 나와달라고 요구했고, 게임 중인 김치민은 놓고 가라고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그러나 배달원은 놓고 갈 수 없었다. 김치민이 술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주류는 신원 확일은 위한 대면 배달이 원칙이다.
배달원은 김치민에게 "술은 비대면 전달이 안 된다"고 대면 배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도 김치민은 끝까지 못 나간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지친 배달원은 "그럼 치킨만 놓고 가겠다"라며 "술은 도로 가져가겠다"고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분 기다려 달라"...바쁜 배달 기사에게 게임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 김치민, 결국 배달원 돌려보내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 걸까. 김치민은 게임 중 틈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집 앞에 기다리는 배달원과 전화로만 실랑이를 벌였다.
그는 "(성인 인증 수단을) 문자로 보내주겠다"며 대면 전달을 하겠다는 배달원을 설득하려 했다. 허나 배달원은 "안 된다. 대면으로 전달하지 않으면, 벌금 300만 원이다"라며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김치민은 "아, 그러면 20분 기다려 달라"며 다른 집에 배달 가야 하는 배달 기사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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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랑이는 약 3분간 이어졌고, 결국 김치민은 화를 내면서 치킨까지 전부 환불하겠다며 배달 기사를 돌려보냈다.
김치민과 배달 기사의 실랑이를 생방송으로 본 누리꾼들은 "주류는 대면 배달이 원칙이다", "게임 중간에 받아 오는 거 몇 분이라고 그냥 받아와라", "기사님이 화를 내야지, 너가 왜 화를 내냐"는 등 김치민이 한 행동을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