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술 주문해놓고 롤 한다고 배달기사 그냥 돌려보낸 '프로게이머' 출신 인기 스트리머

인사이트트위치 스티리머 김치민 / YouTube '김치민'


비대면 배달이 불가능한 술을 주문해 놓고 배달 기사에게 화를 낸 남성 스트리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프로게이머 출신인 남성 트위치 스트리머 김치민이 배달원에게 한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김치민은 롤을 하면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김치민은 배달로 치킨과 술을 주문했다. 이후 배달원이 도착했는데, 자기가 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배달원에게 화를 냈다.


김치민이 게임을 하던 중, 배달원이 도착했다. 배달원은 김치민에게 전화해 나와달라고 요구했고, 게임 중인 김치민은 놓고 가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그러나 배달원은 놓고 갈 수 없었다. 김치민이 술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주류는 신원 확일은 위한 대면 배달이 원칙이다.


배달원은 김치민에게 "술은 비대면 전달이 안 된다"고 대면 배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도 김치민은 끝까지 못 나간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지친 배달원은 "그럼 치킨만 놓고 가겠다"라며 "술은 도로 가져가겠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분 기다려 달라"...바쁜 배달 기사에게 게임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 김치민, 결국 배달원 돌려보내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 걸까. 김치민은 게임 중 틈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집 앞에 기다리는 배달원과 전화로만 실랑이를 벌였다.


그는 "(성인 인증 수단을) 문자로 보내주겠다"며 대면 전달을 하겠다는 배달원을 설득하려 했다. 허나 배달원은 "안 된다. 대면으로 전달하지 않으면, 벌금 300만 원이다"라며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김치민은 "아, 그러면 20분 기다려 달라"며 다른 집에 배달 가야 하는 배달 기사를 붙잡았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실랑이는 약 3분간 이어졌고, 결국 김치민은 화를 내면서 치킨까지 전부 환불하겠다며 배달 기사를 돌려보냈다.


김치민과 배달 기사의 실랑이를 생방송으로 본 누리꾼들은 "주류는 대면 배달이 원칙이다", "게임 중간에 받아 오는 거 몇 분이라고 그냥 받아와라", "기사님이 화를 내야지, 너가 왜 화를 내냐"는 등 김치민이 한 행동을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