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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보다 나이 많단 이유로 '입사 취소' 당한 신입사원..."이해된다vs명백한 갑질"

한 신입사원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입사 취소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나이 많다는 이유로 '입사 취소' 당한 신입사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신입사원이 황당한 이유로 입사를 취소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면접 합격했는데 어이없는 이유로 회사 입사 취소당함'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올해 32살이 됐다는 A씨는 "면접 최종 합격까지 했는데 방금 전, 회사에서 입사가 힘들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나한테 일 가르쳐 주기로 한 사수가 자기보다 나이 많은 신입사원은 부담스럽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면서 황당하다는 듯 열변을 토했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다양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똑같은 이유로 최종 면접에서 떨어진 적 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국내 회사가 이런 분위기인 듯하다"고 A씨에 공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나 같아도 나이 많은 사람들 불편해서 안 뽑을 것 같다"며 "슬픈 현실이지만 이해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나이가 중요한 거라면 서류 지원할 때 통과시키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합격시켜놓고 입사 취소하는 건 명백한 갑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능력이 아니라 나이로 차별하는 회사엔 굳이 들어갈 필요 없다"면서 "요즘 시대에 나이 때문에 탈락시키는 게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한편, 최종 합격 후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사례가 채용 지원자들 사이에서 적지 않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화원이나 경비 등 중장년층을 뽑는 직군에서 이런 부조리가 두드러지게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져 씁쓸함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