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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에 손 넣었다가 냄새 같이 맡자는 '꼬까인 중독'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 폭발한 아내

일명 '꼬까인 중독'에 빠진 남편 때문에 수모를 겪다 스트레스가 폭발한 아내가 하소연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결혼 4년차 아내가 남편의 요상한 습관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어디 가서 말도 못 할 고민이었던 터라 아내는 익명의 힘을 빌려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7일 아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밑에 만지는 습관을 가진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고민글을 올렸다.


아내는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는데 결혼 1년후? 남편이랑 서재에서 같이 컴퓨터로 뭘 알아보는 도중에 남편이 바지와 속옷 안에 손을 넣고 만지작거린 뒤 냄새를 맡더라"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는 "그 행동이 몇 번 더 계속되길래 물었다. 왜 거길 계속 만지고 냄새를 맡냐고"라며 "무의식중에 한 행동이라 본인도 몰랐는지, 아님 제가 못 봤을 거라 생각했는지 당황한 기색이었다"라고 전했다.


남편은 폭염이라 자꾸 중요 부위에 땀이 차는 것 같아 확인하는 차원에서 터치를 한 것이었고, 아내도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의 '꼬까인'(팬티에 손 넣었다가 뺸 후 냄새 맡는 행동)은 계속됐으며 급기야 아내애게 장난치기까지에 이르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는 "만진 손을 제 얼굴에 갖다 대거나 냄새를 맡게 한다"면서 "굉장히 불쾌하고 기분 나쁜 행동이라 싫다고 표현했으나, 제가 꼭 화를 내고 언성을 높여야지만 사태 심각성을 알고 그제야 멈추고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안 그러겠다는 말도 몇 번이고 들어봤지만 거의 3년 동안 매일은 아니어도 한 번씩 그런 장난을 꼭 해왔다. 심지어 어제 저녁까지"라고 덧붙였다.


분노 폭발한 아내는 '꼬까인' 자체가 비위 상하고 더럽고 싫다며 하지 말아 달라고 경고장을 날렸으나, 남편의 반응은 냉랭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은 "왜 그 행동을 하는데 내가 너한테 허락을 받아되는지 모르겠다"라며 장난 치는 건 이제 안 하겠다.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내 집에서 내가 하는 행동을 절제 시키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누가 너보고 참으라 했냐. 왜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따졌다.


아내가 합의점을 찾자고 부탁해도 남편이 받아들이기에는 '강요'에 가까웠다. 남편은 "내 행동을 왜 네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바꿔야 하냐"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아내는 "(남편이 사연을) 올려보라 해서 회원가입도 하고 처음으로 여기다 글 써봤는데 제가 남편 말대로 무리한 부탁을 하는 건지. 같이 사는 입장에서 그냥 눈 감고 모르는척해야 되는 부분인 거냐"라고 질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