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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타고 싶다는 소개팅녀가 "아반떼 구리다"고 하자 차 있는데도 없다고 속인 남자

한 남성이 소개팅에 나가서 차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아반떼가 창피하다는 소개팅녀의 말에 차가 없다고 거짓말했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간 떨어지는 동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소개팅에 나간 남자, 딱딱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선택한 이야기 주제는 '차'였다. 


요즘 들어 부쩍 차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여성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남성은 곧 작아졌다. 


아반떼는 창피하다는 소개팅녀의 말 때문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녀가 아반떼는 창피하다더라'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


사연에 따르면 차에 관심이 많다는 소개팅녀의 연봉은 5천만원대이다. 차를 한 대 구입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였다. 


여성은 A씨와 차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면서 요즘 다양한 차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벤츠나 BMW를 사고 싶다'고 밝혔다. 


순간 깜짝 놀란 A씨는 "아반떼는 어떠세요?"라고 물었다. 여성은 "아반떼는 창피하다"며 "그쪽은 차 있으세요?"라고 했다. 


중고 아반떼 AD를 끌고 있던 A씨는 "저는 차 없어요"라며 거짓말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


벤츠나 BMW를 꿈꾸는 연봉 5천만원대의 여성, A씨는 평균 연봉이 4억원으로 알려진 직장에 재직 중이다. 누리꾼들은 그의 연봉이 2억원은 될 것으로 내다봤다. 


A씨는 "그냥 말해도 상관없지 않냐?"라는 누리꾼의 질문에 "안 보면 그만인 거, 뭐 하러 무안하게 하냐"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반떼 정도의 준중형 또는 경차를 타는 것을 두고 창피하다는 글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실제 한 방송사에서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출발을 안 할 경우 경적이 울리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는데 경차는 3초, 슈퍼카는 10초 후에 경적이 울렸다. 


인사이트아반떼AD / 현대자동차


많은 운전자들이 자신과 차량을 동일한 대상으로 인식한다. 때문에 주변에 자신보다 약한 존재가 있을 때 무시당했다는 분노를 더 크게 느끼게 된다. 


강자에겐 관대하고, 약자에겐 가혹한 운전 문화가 있는 것이다. 이는 이성을 판단할 때도 똑같이 작용하게 돼 A씨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한편 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자신의 수입과 월 지출 정도를 제대로 파악해 사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비영리기구인 '신용상담협회(NFCC)'는 차량 구입시 차량 금액의 20%를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4년 할부로 매월 소득의 10%를 납부하는 '20/4/10' 공식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