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점심시간에 집에서 밥 먹고 오면 안 되나요?"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회사 점심시간에 홀로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가 상사에게 구박받았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 점심시간 때 집 가는 게 잘못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30대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직장 점심시간은 총 1시간 30분"이라고 설명하며, "직원들은 사내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각자 자유롭게 카페에 가고 휴식을 취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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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집이 회사에서 5분 거리이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편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집에 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상사가 저를 부르더니 감히 직장이 주는 점심시간에 어떻게 집에 가냐면서 구박했다"라고 얘기했다.
A씨가 "점심시간은 법적으로 주어진 자유시간이 아니냐"라고 반문하자, 상사는 A씨에게 "개념이 없다"라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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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사연에 엇갈린 누리꾼 반응
또한 상사는 "자유시간은 맞지만 사내 분위기도 있고 거기에 맞춰야지 왜 집에 가려고 하냐"라고 얘기했다.
A씨는 "(상사가) 직장생활 20년 동안 점심시간에 집에 가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했다"라고 전하며, "직장 점심시간에는 집에 가면 안 되는 건가. 상사의 말을 들으니 당황스럽다"라고 얘기했다.
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의 의견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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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누리꾼은 "휴게시간에 상사가 참견할 권리는 없지 않냐", "점심 시간은 말 그대로 자유 아니냐"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A씨를 옹호했다.
반면 "외출할 땐 회사에 보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회사 분위기에 맞춰야 된다" 등의 의견을 낸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