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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 탈출한 30대 남성에게 "대학 때 동거했다"고 당당히 밝힌 여자친구

서른 넘어 첫 연애를 시작한 남성이 여친의 과거 연애사를 알고는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사생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직장인 남성이 서른을 넘겨 첫 연애를 시작했다. 그는 남들보다 늦게 첫 연애를 시작한 만큼 여친와 알콩달콩한 사랑을 이어갔다.


그랬던 남성이 지인을 통해 여친의 믿을 수 없는 과거를 접했다. 여친이 대학생 시절에 당시 남친과 동거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친의 과거를 알게 된 남성 사연이 공유됐다.


사연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자신의 솔로생활을 청산해 준 여친의 동거 경험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멜로가 체질'


그는 흔들리는 마음을 혼자 정리하려 했지만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여친에게 과거에 대한 답을 직접 듣기 위해 단도직입적으로 동거 여부를 캐물었다.


본인 입으로 말하지 않았던 동거 질문에 여성은 흠칫했지만, 이내 A씨에게 사실을 고백했다.


여성은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방세를 아낄 겸 한 학기 동안 당시 남친과 동거를 했다. 그러다 당시 남친이 쓰레기인 사실을 알고는 내가 차 버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럼에도 A씨는 자신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은 여친이 서운하게만 느껴졌다.


그는 여친에게 "왜 내게 이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여친은 "어차피 과거에 있었던 일이라 크게 의미가 없었고, 굳이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A씨는 마음속으로 '괜찮다'고 여겼지만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불편함은 해소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서른을 넘긴 나이에 시작한 첫 연애라 타격이 너무 크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말미에는 "이런 제가 쪼잔한 걸까요? 아니면 남성으로서 당연히 가질 수 있는 마음일까요?"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은 지난 2022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와 한차례 화제가 됐으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거가 뭐 어때서", "길게 한 것도 아니고 겨우 한 학기 했다는데", "글쓴이가 너무 예민하다", "동거가 그리 대수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가 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헤어져라", "서른 넘어서 한 첫 연애라는데 글쓴이가 충격받을 만하다", "아무리 그래도 동거는 선 넘은 듯" 등이라 말하며 여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오! 주인님'


한편 시간이 지날수록 동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10명 중 6명(65.2%)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 대비 19.3%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