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시그니엘+에루샤+티파니"...블라인드 뒤집어진 프러포즈 후기 사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요즈음 인스타그램에는 프러포즈 인증샷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결혼을 하는 사람이 줄어들어서가 아닌, 난이도가 너무 높아져서라는 이야기가 많다. 3가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프러포즈는 사실상 프러포즈가 아니라는 인식 때문이다.


3가지 기준인 '최고급 호텔+명품백+명품반지'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한 프러포즈 사진이 이 난이도를 충족시키다 못해 새로운 장벽(?)을 만들어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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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 대성공"이라는 제목의 글에 담긴 사진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한강뷰가 그대로 내다보이는 롯데시그니엘 객실에 화려한 장식이 가득하다.


여기에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쇼파드 등 명품이 가득하다. 그리고 티파니 반지까지 자리하고 있다.


하나만 있어도 기준 충족인 '에루샤'가 모두 있는 것에 더해 명품반지도 2개나 되는 것이어서 누리꾼들 반응이 뜨겁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에르메스+루이비통 옆에 있는 명품이 디올이라는 이야기까지 있어서 역대급 난이도의 프러포즈라는 말이 나온다.

블라인드에 달린 댓글은 그다지 좋지는 않다.


"경제관념이 없냐", "프러포즈가 아니라 돈 바르기네", "여자들 이거 보고 남친 쪼고, 남친은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지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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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프러포즈한 형 얼굴 못생겼나 보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안 좋은 댓글이 달리자 글쓴이는 "제가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돼준 사람에게 결혼 전 최고의 날을 선사해 주고 싶었던 것"이라며 "제가 이것들 사는데 10원짜리 하나라도 보태줬는지, 너무 안 좋게만 보지 말아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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