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SERIES(시리즈)'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뉴스 자막에 저게 뭐야? 혹시 방송사고 아니야?"
지상파 뉴스 자막으로 조금 생소한 문구가 송출됐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방송사고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방송사고가 아니었다.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는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되고 있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다.
지난 27일 웹 소설, 만화, e북 등을 서비스하는 '네이버 시리즈'는 MBC 뉴스에 광고로 띄운 소설 제목이 송출된 화면을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Twitter 'SERIES(시리즈)'
시리즈 측은 "뉴스에 나오는 로판(로맨스 판타지) 어떤데"라며 으쓱했다.
소설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는 지난 2020년 네이버에서 연재가 시작됐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다운로드 3천만 건을 달성할 만큼 독자들에게 인기가 뜨겁다.
해당 소설은 웹툰으로도 서비스되고 있다. 현재 한국어 외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이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돼 외국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소설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작품 리뷰 캡처
소설은 추기경의 서출로 태어난 여성이 사랑과 권력을 모두 쟁취하는 여정을 그렸으며 지난 26일까지 총 233화차가 올라왔다.
해당 소설은 1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남녀 비율에서 여성의 비율이 94%에 달할 만큼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으며 그중에서도 10대가 41%를 차지하고 있다.
웹소설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 네이버 시리즈
그 뒤로는 20대(25%), 40대(17%), 30대(12%), 50대(4%) 순이다.
해당 게시물은 순식간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퍼졌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 이게 되네", "소설 성공했네", "뉴스에 저렇게 나가니까 속보 같다", "진짜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방송사고로 보일 만하네", "광고 방법이 너무 신박하다" 등 재밌는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