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밥+커피 얻어먹더니 '3차 술값 계산서'까지 들이미는 소개팅女에 남자가 정색하며 보인 반응

소개팅 내내 계산을 하지 않던 여성이 술값 계산서까지 들이밀자 남성이 더는 참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여친과 이별한 남성이 소개팅에서 동갑의 여성을 만나 겪었던 황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팅 개판 났다'는 사연이 공유됐다.


남성 A씨는 친구의 지인 소개로 동갑내기 여성을 만났다. 그는 여성에 대해 직장인이란 정보 외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A씨는 여성과 밥을 먹고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는 여성의 겉모습에 대해 "예뻤지만 손가락에 보인 달 모양의 타투가 신경이 쓰였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대행사'


다만 여성은 처음부터 A씨와의 소개팅에 이렇다 할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를 유지했다. 식당에서도, 카페에서도 여성은 A씨의 얼굴이 아닌 휴대전화만 쳐다보며 SNS를 하기 바빴다.


뿐만 아니라 여성은 가치관이나 진지한 얘기 등에는 단답형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술 얘기, 클럽 얘기, 전 남친 얘기, 문신 얘기, 명품 얘기 등 A씨 입장에서 시답잖은 주제만 주야장천 늘어놨다.


A씨는 소개팅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두 번 다시 안 볼 생각에 커피와 저녁을 계산했다. 계산할 때도 여성은 SNS를 하느라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못하며 돈을 지불하려는 조금의 티조차 내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나의 해방일지'


이후 자리를 파하는가 싶었는데 여성이 A씨에게 "술 한잔 먹자"고 요청했다. 이에 응한 A씨는 그녀와 술집으로 향했다.


술을 들이켠 여성의 태도는 더 가관이었다. 다짜고짜 A씨에게 말을 놓으라고 하더니 자신의 아는 오빠 사진을 보여주며 "몸 좋지 않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렇게 충분히 술을 마신 여성은 술값 계산서를 A씨에 내밀었다. 밥과 커피도 모자라 술값까지 요구한 것에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 A씨는 "커피랑 밥도 제가 샀는데 조금 무례하네요"라며 "그쪽이 계산하시죠"라 요구했다.


그러자 여성은 얼굴색을 싹 바꾸며 계산을 미룬 채 말없이 택시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황당했던 A씨는 "편견을 가지려고 했던 건 아니었지만 정말 수준 이하였다"면서 소개팅 후일담을 전했다.


주선자에게는 소개팅 여성에 대해 "재밌는 분이네"라며 "생각 좀 해 볼게"라고만 둘러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관이네", "저럴 거면 소개팅에 왜 나온 거지", "그냥 밥이랑 커피랑 술이랑 공짜로 먹으러 나온 듯", "저런 사람을 소개해 준 지인이 의심스러운데"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소개팅을 절대 주선하고 싶지 않은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혼여성 25.1%는 '볼 때마다 소개팅을 조르는 사람'을 1위로 꼽았다.


그 뒤로는 '소개팅 매너가 엉망인 사람'(24.6%), '소개팅 후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23.6%), '경제력을 과하게 따지는 사람'(13.8%), '외모를 과하게 따지는 사람'(7.4%), '연애 주기가 짧은 사람'(5.4%) 순이었다.


미혼남성의 경우 '소개팅 매너가 엉망인 사람'(34.4%)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볼 때마다 소개팅을 조르는 사람'( 24.8%), '외모를 과하게 따지는 사람'(16.7%), '소개팅 후 험담을 늘어 놓는 사람'(10.4%), '경제력을 과하게 따지는 사람'(8.9%), '연애 주기가 짧은 사람'(5.2%)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