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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사장님이 그동안 개발 성공했는데 판매하진 못한 '미출시 피자'들을 공개했다

피자 가게를 운영하던 사장이 영업 종료를 알리며 그동안 도전했던 '이색 피자'들을 공개했다.

인사이트루리웹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피자 가게를 운영하던 사장님이 영업 종료를 알리며 자신이 여태 만들었던 '실험적인' 피자 사진 모음집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는 "피자 모음들 (부제: 피자집을 정리하며)"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금까지 피자 가게를 운영하며 만들었던 '이색 피자'들을 공개했다.


그가 올린 피자의 종류는 40여 가지가 훌쩍 넘었다. 그러면서 여러 번의 실패도 있었지만, 호평도 있었던 피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루리웹


먼저 반응이 꽤 좋았던 피자들로는 과자 피자가 있다.


A씨는 "손님이 사다 준 감자칩으로 만든 피자다"면서 "기본 베이스를 갈릭 소스로 만들었는데 매운 소스와 함께 먹으면 어른들의 술안주로 좋을듯한 피자다"는 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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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베이컨과 블랙 올리브로 만든 베이컨&아보카도 피자도 언급했다. 


크림소스를 베이스로 만든 피자로 "아보카도를 처음 먹어봤는데 어떻게 만들지 몰라 다 만든 피자 위에 올려 먹었다"면서 "따뜻한 피자와 차가운 아보카도가 꽤 괜찮게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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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모둠 버섯 피자도 꽤나 괜찮았다.


A씨는 "처가집에서 직접 재배한 표고버섯, 팽이버섯, 송이버섯,느타리버섯을 넣어 만든 피자였다"면서 "풍미와 식감이 제법 좋았던 피자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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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의 요청으로 만들었다가 의외의 평가를 받은 '종합 과일피자'도 있다.


캔에 든 후르츠칵테일 과일을 올려 만든 피자인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면서도 A씨는 "저라면 안 먹습니다"란 재밌는 코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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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까지는 아니었지만 본인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피자도 있었는데, 바로 순대 피자다.


해당 순대볶음을 모티브로 만든 피자로, 소스로는 붉은 고추장이 들어갔다.


A씨는 "큐브 치즈와 순대의 쫄깃함으로 괜찮았지만 피자를 만든 후 커뮤니티 유저로부터 욕을 한 바가지 들어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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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피자가 있으면, 실패한 피자도 있기 마련이다.


A씨는 민트 피클 피자에 대해서는 "최악과 최악을 섞어 만들었더니 대최악이 탄생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귤 피자, 땅콩 잼 피자 등을 언급하며 "맛이 별로였다", "맛을 평가하기도 참 뭐하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색 피자를 신기해하면서도 영업을 종료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피자집의 거성이 지네요", "그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다른 일을 하더라도 꽃길 걸으시길"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