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박혜원토익'

유튜브로 진행되는 '토익 라이브 총평' 금지됐다고 알린 유명 강사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토익 시험이 끝난 후 문제를 모두 외워 와 유튜브로 라이브 총평 강의를 진행해온 유명 토익 강사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지난 24일 박혜원 강사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안티까운 소식이지만 가장 먼저 전해줘야 할 것 같아서 커뮤니티에 알립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긴 공지글을 남겼다.

박혜원은 "유튜브 시험 당일 라이브 총평으로 토익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저작권법상 강력한 문제가 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Youtube '박혜원토익'

당초 저작권에 위반되지 않기 위해 영어 문제를 모두 한국어로 번역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왔지만, 이제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

박혜원은 "'총평을 하는 행위 자체'가 심각히 저작권에 위배된다는 결론을 공지받게 돼서 총평을 이번주 일요일에 진행할 수 없게 됐어요"라고 얘기했다.

그녀는 "학생들과 함께 발로 뛰고 열심히 노력했고 소통의 장이었는데 박혜원도 많이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작권을 거스를 수 없는 건 맞는 거 같아요"라는 입장을 전했다.

YBM

'라이브 총평' 금지 당하자 분노한 수험생들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음에도, 당분간 박혜원은 지금처럼 매번 시험에 응시할 것이며, 토익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게으르게 하지 않고 최대한 수험생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강의를 하고 좋은 콘텐츠를 유튜브에 담아내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혜원은 "당장 이번주 일요일에는 도움이 될 수 없겠지만, 시험에 대한 난이도 분석이나 앞으로 토익 공부에 도움이 되는 극강의 콘텐츠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그녀는 총평 라이브가 사라지는 대신, 내달부터 수험생들을 위한 '라이브 토익 대비 강의'를 한다고 전했다.

Youtube '박혜원토익'

해당 소식을 들은 많은 토익 수험생들은 크게 상심했다. 토익 시험은 문제지와 답안지를 같이 걷어가기 때문에 응시자는 오답 노트를 작성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박혜원은 매번 조교들과 함께 토익 시험을 응시한 후, 문제를 전부 외워 와 유튜브 라이브로 총평 강의를 해왔으나 이마저 금지시킨 것이다.

수험생들은 "응시료도 4만 8천원이나 되는데 내가 뭘 틀렸는지도 알 수 없다니", "정말 너무한다", "이제 점수 몇 점 나왔는지 추측조차 못 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