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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할머니를 만났는데 '첩' 할머니이랍니다...이 결혼해도 될까요?"

한 여성이 결혼할 남자친구 집안의 '첩 할머니'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 집안의 '첩 할머니' 존재를 알게 된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결혼할 남자친구 집안에 '첩' 할머니가 계신다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네 집안에 첩 할머니가 있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전 남자친구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간 A씨는 '첩 할머니'의 존재를 알게 된 뒤 충격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사 때 다 같이 모이기도"


A씨가 가족들에게 인사를 드리려던 찰나 남자친구 B씨는 "숨길 생각 없으니 얘기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기 계신 우리 할머니가 본처고 지방에 사시는 첩 할머니가 따로 계신다"며 "과거에는 부모님이 지어준 짝이랑 강제 결혼하는 시대였기에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얼굴 한 번 안 보고 정략결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는 "이후 할아버지가 고향에 진짜 사랑하고 있던 분을 못 잊고 첩으로 두게 됐다"면서 "지금 후손들과 서로 연락하며 지내고 있어서 할아버지 제사 때 첩 할머니네 사람들도 오니 알아두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참을 생각에 잠긴 A씨는 "아무리 할머니 연세가 100세라지만, 2023년에 첩 할머니라는 막장 드라마 개념이 실존하는 게 충격"이라면서 "이런 집안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냐"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 시대 사회 분위기는 정략결혼이 당연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냐"며 "본처인데 뭐가 걱정이냐"고 반응했다.


또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우리 할아버지도 부인이 두 명이셨다", "아들 못 낳아서 재혼하기도 했다", "우리 외할머니도 2번째 부인인데"라고 공감하기도 했다.


한편 정략결혼이란 가장이나 친권자가 자신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하여 당사자 의사와는 상관없이 시키는 결혼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