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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서 만난 업소녀, '결혼 전제'로 만나면 일 그만둔다는데 부모님께 인사드려도 될까요?"

대기업에 다니는 남성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과의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대기업에 재직 중인 남성 A씨는 유흥업소에서 알게 된 여성과 가게 밖에서 몇 차례 만남을 가졌다.


그는 만남을 이어가며 조금씩 그녀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나이 차이가 꽤 있었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로 결혼 얘기를 꺼낼 만큼 관계가 발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성이 A씨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면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고 있는 시점에서 여성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다면, A씨 커플은 충분히 결혼이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남성은 그녀의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여성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정말로 결혼을 해야 할지 답을 내리기 어려웠다. 아울러 부모님께 여성을 소개하는 여부 또한 정하지 못했다.


해당 사연은 지난해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한차례 화제가 됐었다.


당시 다수의 누리꾼들은 그녀가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런 가운데 한 공무원이 '매운맛' 댓글을 달며 상황은 더 악화됐다.


당시 누리꾼은 A씨의 사연에 "글쓴이 결혼 전에 내가 한 번 만나보겠다"면서 "좋으면 내가 축의금으로 30만원을 쏠게"라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재조명된 게시물은 A씨의 사연에 '매운맛' 댓글이 포함된 형태로 공유됐다. 그런 만큼 누리꾼들의 반응은 전보다 더 차가워졌다.


이들은 "어질어질하다", "대기업에 다닐 정도면 충분히 다른 여자 만날 수 있을 텐데", "여자가 저 한 명만 있는 것도 아니잖아",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여자랑 굳이?"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아마도 A씨는 호감이 있는 여성의 단호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과거 업소에서 일했던 점을 우려해 결혼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