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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가는 길 공짜로 쓰다가 '통행료 2억' 토해내게 생긴 인천 공무원들

인천 영종도로 출퇴근하는 구청 공무원들이 통행료 명목으로 받은 2억원대 지원금을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인사이트인천시


인천시, 영종도 출퇴근 공무원들에 지원금 환수 통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인천 영종도로 출퇴근하는 구청 공무원들이 통행료 명목으로 받은 2억원대 지원금을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18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12월 중구를 감사한 뒤 2018년부터 2019년 중순까지 영종도로 출퇴근하는 중구청 공무원들에게 지급한 통행료 지원금 2억900여만원을 오는 4월까지 환수하라고 재차 통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인천시는 2019년 감사에서도 통행료를 수당 형태로 지급하는 것은 지방공무원법의 공무원 보수 지급 규정에 어긋난다며 지원 금액 환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지금까지 인천 중구는 인천대교·영종대교나 선박을 통해 인천 육지에서 영종도 제2청사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에게 통행료를 지원해왔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는 각각 6600원·5500원이다. 월미도∼영종도 뱃삯은 왕복 8000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천 공무원들, 많게는 440만원까지 환수해야 할수도..


2019년 감사에서 처음 지적이 나왔을 당시 인천 중구는 자체 조례를 근거로 환수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같은 지적이 되풀이되자 법률 검토 끝에 오는 4월까지 지원금을 전액 환수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문제가 된 기간 통행료를 지원받은 공무원 104명은 각각 적게는 수천원에서 많게는 440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다시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통행료를 지원할 수 없게 된 구는 최근 통근버스를 3대에서 4대로 늘려 운행하는 등 장거리 통근 공무원들을 위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