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필라테스는 왜 회원들한테 청소시키나요?"...여초서 화제인 '필테 후 뒷정리' 논쟁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부 필라테스 강습실에서는 왜 청소랑 뒷정리를 회원들한테 시키나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올라왔던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숱한 공감을 얻었다.


여성들 사이에서 몸의 코어 근육을 잡아주고 자세를 바르게 해주는 필라테스가 유행처럼 번지며 전국에 필라테스 학원과 강습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필라테스 강습소는 일반적으로 1 대 1 강습과 단체 수업을 진행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4 대 1, 6 대 1, 12 대 1 등 단체 수업의 형태도 다양하다.


아름다운 몸매 라인을 만들고자 필라테스 단체수업을 들었던 소비자들 중 몇몇은 "왜 수업 후 뒷정리를 고객에게 시키는지 모르겠다"란 의문을 품게 됐다.


누리꾼 A씨는 "필라테스가 돈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돈 내고 운동 끝난 후에 직접 소독액 뿌리고 물티슈로 기구를 닦아야 하냐"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룹 필라테스는 운동 다 끝나고 강사가 물티슈를 준다. 수강생들이 자기 땀 묻은 부분을 닦는데, 내가 돈 주고 수업하는 건데 이걸 왜 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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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말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공감하고 나섰다. 이들은 "1 대 1 수업은 안 그러더라", "호구 취급 같다", "10분 텀으로 수업 있어서 그러던데, 그럼 텀을 늘리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1분도 안 걸리던데 그냥 해주면 안 되냐", "다음 사람 위한 배려인 것", "우린 안 하는데. 점바점인 듯", "1 대 1 할때도 닦았는데..매너 아니야?"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한편, 필라테스 뒷정리 논란과 비슷하게 우리나라에서는 '헬스장 기구 사용 후 땀 닦기' 매너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땀을 많이 흘리는 헬스장 운동 특성상 기구를 사용한 후 자기 땀을 닦아내는 것이 매너로 통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이들이 많아 속앓이를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