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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카페에서 개한테 쉐이크 '스틸' 당했는데 환불 거절된 손님..."손님 부주의 vs 카페 잘못"

친구와 함께 애견 카페에 갔다가 카페 주인이 키우던 개에게 주문한 쉐이크를 빼앗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친구랑 애견 카페에 갔다가 카페 주인이 키우던 개에게 주문한 쉐이크를 빼앗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당사자는 새로 쉐이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카페 주인은 거절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누리꾼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5일 친구와 애견카페에 방문해 쉐이크를 주문했다.


쉐이크를 받은 뒤에는 테이블에 올려두고 강아지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한참을 놀고 다시 테이블로 왔을 때는 한 강아지가 테이블 위로 올라가 그의 쉐이크를 먹고 있는 중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황급히 달려가 강아지가 쉐이크를 못 먹게 한 뒤 카페 주인을 찾아가 새로운 쉐이크로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카페 주인은 단호히 안된다고 답했다. 


왜 안 되냐는 A씨의 질문에 카페 주인은 "고객의 부주의로 인한 거라서 새로 만들어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A씨는 "쉐이크를 먹은 강아지는 다른 사람이 데려온 개가 아니라 원래 카페에서 키우던 개다. 그리고 테이블에 올라가서 쉐이크를 먹을 거라고 어떻게 예상하냐"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이해가 안 된다. 강아지 때문에 한 입도 못 먹었는데 내 부주의라는 것도 어이가 없었다. 기분 나빠서 버려달라고 하고 그냥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잘못이 맞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A씨의 부주의가 맞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개들은 단 냄새 나면 입부터 나간다", "애견 카페 기본 상식이다", "초코 스무디면 어쩔 뻔했냐"라며 A씨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카페가 잘못"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A씨를 옹호한 누리꾼들은 "보통 애견 카페는 뚜껑 주지 않나?", "주인이 강아지 케어를 잘 해야 했다", "주인 대처가 아쉽다", "장사 못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